‘뺑소니’ 유죄 이근 전 대위
사고 CCTV 영상 공개
중앙선 침범에 누리꾼 뭇매
지난 17일 UDT 출신의 유튜버 이근 전 대위는 도주치상과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7월 서울 중구에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뺑소니’ 혐의인데, 이 전 대위는 사고 이후 꾸준히 “중앙선 침범한 것은 내 잘못”이라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이 신호위반해서 내 차로 달려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지난 29일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실은 언제나 승리할 것이다. GTA(Grand Theft Auto·유명 범죄게임) 마더XX!”라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 전 대위가 모는 차량은 한 차로에서 황색 점선을 넘어 앞차 추월을 시도하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와 마주친다.
이 전 대위는 오토바이를 우회해 지나치는데, 그 순간 오토바이가 옆으로 쓰러진다.
그는 자막을 통해 오토바이 운전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오토바이가 빨간 불에도 주행을 멈추지 않았고 마주 오는 차량을 보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차를 피했다’고 거짓 주장했지만 CCTV 영상을 근거로 한 변호인의 반론에 ‘피하려고 생각했다’고 증언을 반복했다”며 “거짓 진술과 가짜 보도가 아닌 확실한 증거자료를 보고 직접 판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위의 호소와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들은 “저건 뭐 서로 개판이네”, “차를 저렇게 운전하면 안 되지. 이근 좋아했는데 실망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영상만 봐도 운전이나 평소 습관이 훤히 보인다” 등 두 사람 모두 똑같다며 지적했다.
특히 황색 점선의 경우 이근 대위 주장처럼 안전 확보 후 침범이 가능하나 역주행하는 차들과 마주칠 수 있어 바로 원래 차선으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 이근 대위는 오토바이를 한참 지나쳐 차선으로 복귀해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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